5일 박영수 특별검사팀 등을 인용해 보도한 동아일보에 따르면 박모 행정관(42ㆍ3급)은 2013년 윤전추 행정관과 함께 청와대에 특별 채용됐다. 박 행정관은 서울 강남구 A호텔 헬스클럽에서 지배인으로 일했던 인물이다.
최 씨는 이 헬스클럽 VIP 회원이었다. 박 행정관도 윤 행정관처럼 최 씨의 도움으로 청와대에 ‘특혜 채용’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박 행정관은 처음에 박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에서 일하면서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 현재는 다른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검찰은 2013년 당시 윤 행정관이 청와대 면접을 본 박 행정관을 만나 “(면접을) 잘 봤느냐. 앞으로 같이 일하게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박 행정관의 채용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박 행정관이 최 씨와 박 대통령의 관계를 증언할 수 있는 인물로 보고 행적을 수사하고 있다.
윤 행정관은 이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 출석, “박 행정관과 (헬스클럽에서) 같이 근무한 건 맞다”라고 인정했다. 윤 행정관은 “박 행정관이 현재 청와대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지는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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