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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공포] 경주 또 3.3 규모 여진, 9월 강진 이후 560번째…시민들 불안감
-새해 첫 3.0 이상 여진에 신고ㆍ문의 전화 잇따라

-“이후에도 크고 작은 여진 계속될 가능성 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새해에도 여진은 계속됐다. 새해 첫 여진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신고와 문의전화를 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1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다. 2분 뒤인 오전 5시33분께는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 지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이어졌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해 9월 12일 발생했던 5.8 규모의 ‘경주 지진’의 여진으로 파악됐다”며 “규모가 작아 지진으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여진으로 지금까지 경주 지진으로 발생한 여진은 총 561회로 기록됐다. 규모별로는 1.5 이상~3.0 미만이 540회로 가장 많았고 3.0 이상~4.0 미만이 19회, 4.0 이상~5.0 미만이 2회 순으로 이어졌다.


[사진=기상청 제공]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여진이 발생한 오전 5시 31분부터 4분 사이에 지진을 감지했다는 신고 전화는 총 27건이 접수됐다. 시민들은 “새벽에 자는 도중 강한 진동을 느꼈다”며 “지진이 다시 일어난 것이냐”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기상청에도 새벽에 발생한 진동이 경주 지진의 여진인지를 묻는 전화가 잇따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새벽임에도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여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진은 지난 4일 오전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2.5 규모의 지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국내 지진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지난 4일 지진에 대해서 기상청은 “지난 4일 지진은 경주 지진과 멀리 떨어져 있어 여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경주 지진의 여진으로는 6일 발생한 여진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새해 첫 여진에 시민들은 새벽부터 공포에 떨었지만, 당분간 여진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보통 규모 3.0 이하의 진동은 시민들이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이번 여진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 시민들이 자는 도중에도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속단하기 어렵다”며 “이후에도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은 크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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