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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 ‘최악의 동문상’ 최경환, 현기환 등 5명 후보
[헤럴드경제] 연세대 ‘최악의 동문상’ 후보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 유영하 변호사, 장시호씨 등 5명이 후보에 올랐다.

후보들의 특징은 대부분 박근혜 대통령 측근 또는 최순실씨 비선실세 국정농단 관련 인사라는 점이다. 국민을 개나 돼지에 비유한 나향욱씨만 유일하게 본인 자신의 과오로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4월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최경환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오마이티비 화면 캡처]


5일 연세대 대나무숲 페이스북 계정에 따르면, 익명의 학생이 ‘2016년 연세대학교 최악의 동문상 후보를 발표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최근 게시했다.

이 글은 “옆 학교(서울대학교)에서 이번(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사태를 맞아 부끄러운 동문상을 뽑는 걸 보고 영감을 얻었다”면서 “과연 ‘(연세대) 최악의 동문’이라는 멍에를 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라며 호기심을 유발했다.

이어 후보로 최경환(경제학과), 현기환(행정학과), 나향욱(교육학과), 유영하(행정학과), 장시호(스포츠레저학과) 등이 거론됐다.

후보에 오른 5명의 선정 이유는 다양하다.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도망갔다. 나라 경제를 말아먹은 1등 공신”이라는 게 선정 이유였다.

현기환 전 수석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엘시티 게이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은 “민중은 개, 돼지”라는 발언으로 사회적 공분을 낳은 점, 유영하 변호사는 “온 국민의 혈압을 올리는 데 기여”한 점이 평가됐다.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는 뇌물성 입학 특례 의혹을 받아 후보에 올랐다.

후보를 선정한 익명의 학생은 “후보에 없는 사람 중에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측 역시 부끄러운 동문상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대 부끄러운 동문상 후보에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정유라 특혜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진경준 전 검사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등 7명이 후보에 올랐다. 수상자는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투표 결과 정해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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