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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산행 주의! 사고 80%가 50대…“무리한 도전 자제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산악 사고를 당한 사람 10명 중 8명이 50대이고, 부상자는 관광객(외지인)이 현지인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악지역이 많은 강원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겨울철 산악사고 구조 활동을 펼친 결과 산악사고를 당한 사람, 길 잃은 조난자 등 30명을 구조했으며, 이들 중 80%가 50대이고, 56%가 강원도 이외의 거주자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50대 등반객의 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기도 하지만, 50대들은 신체적으로 3040세대와 별 차이 없다고 여기고 무리한 조건 속에서도 산행을 강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헤럴드사진DB]

원인은 기상악화 속에서도 무리한 산행을 감행하고 그에 따라 길을 잃거나 실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소방본부는 특히 최근 폭설과 한파로 인한 조난 및 저체온증 등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태원 종합상황실장은 ▷산행계획 시 일기예보 등 현장 여건 확인 및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여 절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일정을 선택하고 ▷산행 시 반드시 아이젠 등 적정한 등산 장비 등을 착용 후 등산해야 하며 ▷곳곳에 보이지 않는 빙판 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소방본부는 구조 요청시 스마트폰을 활용한 강원119신고 앱을 이용하면 사고장소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구조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지난 해 12월 27일 오전 9시 54분께 인제군 북면 설악산 봉정암에 폭설로 인해 2일간 고립되어 있던 김모(53, 경기도 거주)씨 부자를 소방헬기로 구조해 후송했다.

4일 오전 9시28분께에는 정선군 정선읍 여량면의 한 야산에서 겨우살이에 필요한 것들을 채취하다 쌓인 눈에 발을 헛디뎌 골절상을 입은 김모(62)씨를 헬기로 긴급 이송한 바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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