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노약자는 면역력이 약해 더 쉽게 저체온증이 생길 수 있고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각별하게 주의해야 합니다. 혈관이 약해 저체온증 뿐 아니라 급성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올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갑작스럽게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노인분들은 특히 갑자기 추운 날씨에 외출을 삼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술을 마시고 추위에 노출되면 체온이 일시적으로 상승해 추위를 느끼지 못하는 데다 상황 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치명적입니다. 전문가들은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 외출 시 두꺼운 옷 하나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모자와 장갑, 보온 양말을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따뜻한 물이나 보리차, 메밀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커피는 이뇨작용이 있어 좋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움말: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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