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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도 편의점ㆍ스타벅스는 웃는다…왜?
-‘유이(二)한’ 성장, 두 거성

-CU는 지난해 ‘혼자족’여파로 성장

-매출 1조 스타벅스, ‘놀기좋아서’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불황이라고 저가상품이 잘나간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지난해 대형마트는 부진했다. 대신 편의점ㆍ스타벅스가 승승장구했다. 편리함, 그리고 트렌디(Trendy)함이 유통업계와 프랜차이즈 업계의 상징으로 각각 떠오른 두 곳의 성공 비결로 평가받고 있다.

항상 간편하게…‘혼자족’이 통했던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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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편의점업체인 CU는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편의점 별도기준 매출액이 3조6529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5.9%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재무제표는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4분기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 편의점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CU는 지난해 15.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CU 매장 자료사진.

CU를 필두로 지난해 편의점 3사는 기분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도시락, 냉장안주 등 ‘간편식’ 제품들의 성장이 배경이됐다. CU에서는 2016년 도시락 매출이 전년대비 168.3%, 닭강정ㆍ만두 등 냉장안주 제품들도 49.4% 신장했다. 아울러 편의점 커피제품들도 2015년에 비해 81.2% 매출이 올랐다.

이들은 모두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편의점 도시락은 ‘혼밥(혼자 식사)’, 냉장안주는 ‘혼술(혼자술)’, 편의점 커피는 카페테리아 방문 없이 혼자서 커피를 즐길 때 이용하곤 한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도시락의 성장세가 지난해 매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최근 트렌드에 중심에 있는 만큼 2017년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재미있는 매장, 스타벅스 2016년도 매출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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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아직 실적이 공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랜차이즈 업계 내부적으로는 1조원 달성이 긍정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매장개수도 지난해 1000개를 넘어서 지난 3일 기준으로 1001개의 매장이 전국에서 성업중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매장 사진.

이는 한국 진출 17년만의 일로, 유난히 빠른 성장 속도에 미국 본사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조원의 매출은 스타벅스가 진출한 75개국 중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스타벅스 매출은 2015년 7739억원, 2014년 6171억원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혼자서도 놀기좋은 매장’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전기 콘센트가 일절 없는 커피빈 등 다른 프랜차이즈와는 다르게 매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다. ‘프리퀀시’라고 불리는 쿠폰북도, 애플리케이션도 인기다. 이같은 ‘놀기 좋은’ 콘셉트를 통해 ‘밥보다 비싼 커피’라는 한계를 극복했다는 게 중론이다. 최근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체험형 매장이 늘어나는 것괘 궤를 같이 한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프랜차이즈 커피의 대명사로 자리잡았고, 그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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