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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1월효과’기대감에…중소형株 펀드‘들썩들썩’
작년 中증시붕괴등에 효과 없어
업계 “연초 코스닥 달라질 것”
전문가들 ‘효과있다’vs ‘미미’ 분분
탄핵·트럼프 변수 ‘한낱 꿈’ 우려도




정유년 새해 증시가 ‘1월 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월 효과란 신년에 대한 기대심리와 기관 투자가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으로 중ㆍ소형주가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1월특수 기대에 중ㆍ소형주 펀드가 들썩이기 시작했지만, 일각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월 효과’ 기대감… 중ㆍ소형주 펀드 ‘화답’= 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중ㆍ소형주 펀드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1.81%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배당주 펀드(1.71%)와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1.36%) 수익률을 웃도는 수치다. 

특히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은 지난주만 3.47% 수익률을 냈다. 지난 30일 하루만 중소형 펀드에 3400만원이 유입되기도 했다.

액티브주식전체 펀드(-514억원)와 액티브주식일반 펀드(-185억원), 액티브주식배당 펀드(-19억원)에서는 오히려 돈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된다.

코스닥 펀드도 새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 1월 효과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코스피 중소형주와 더불어 특히 코스닥 관련 펀드가 그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 중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은 지난주만 8.62% 오르며 기대감을 한껏 올렸다.

같은 기간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8.58%), ‘한국투자KINDEX코스닥150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8.55%) 등도 8%대 수익률을 보였다.

▶'1월 효과' 실제로 있을까…'탄핵정국'+트럼프 美대통령 취임이 관건=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작년까지 코스피 대비 코스닥 초과수익률은 1월 4.8%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2월(0.0%), 3월(0.3%), 5월(0.4%)을 제외하고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달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한 달 동안 코스닥이 무려 8.95%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코스피(1.76%)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월에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건 아니지만, 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우위를 보이는 경향은 분명 있다”며 “지난 하반기(10~12월) 코스닥 시장 낙폭이 컸기 때문에 반등 여력이 높아 올해도 역시 1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2000선을 넘고, 코스닥이 600포인트를 넘어서면 효과는 크지 않다”며 “미국 증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전 연속 랠리로 주가를 끌어올렸다면, 취임 전후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와 밀릴 가능성이 있어 트럼프 미국 취임 전후 해서 밀릴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또, “유가증권시장의 경우에는 지난해 12월 배당이 약 10년만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차익실현 물량이 또 한 번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코스닥의 경우, 신년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1월에 반짝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탄핵정국’으로 국정이 붕 떠있는 상태인데다 부품을 납품하는 대기업들도 신년사업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은지 기자/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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