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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거비 폭등’에 골병드는 30대…부채는 급증, 소득은 찔끔
한국은행 분석…30대 가계부채 증가율 최대, 자영업자도 빚더미



[헤럴드경제] 월급은 제자리걸음인데, 빚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사람이 많아졌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소득대비 가계대출 비율(LTI))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의 가계대출 비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은이 신용조회회사인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입수한 약 100만명의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다. 

30대의 경우 LTI는 작년 9월 말 현재 179.5%로 2015년 말(164.1%)보다 15.4% 포인트(p) 올랐다.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한해 소득의 1.8배에 달한다는 뜻이다. 총액비율은 50~60대보다 적지만 상승률은 30대가 단연 높다. 사회진출과 결혼 등을 시작하는 30대의 경우 주거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첫 단계이기 때문에 대출수요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소득 증가세는 미미하다.

통계청 등의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가 30∼39세인 가구의 2015년 평균 소득은 5148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4%(73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영업자의 상황도 비슷하다.

작년 9월 말 현재 자영업자의 LTI는 345.8%로 2015년 말(328.2%)과 비교하면 9개월 사이 17.6%p 급등했다. 상승 폭이 같은 기간 상용근로자 등 비자영업자 11.2%p(179.4%→190.6%)보다 훨씬 가파르다.

한은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대출액은 작년 9월 말 현재 464조5000억원(차주 수 141만명)으로 집계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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