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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대리시험’ 소설가 이인화(류철균), 구속영장 청구 방침
[헤럴드경제]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대해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류 교수에 대해 늦어도 2일 오전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류 교수가 증거인멸 등을 시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교수는 지난해 1학기에 조교에게 정 씨의 기말시험 답안을 대신 작성하도록 하고 학점을 줘 낙제를 면하게 했다는 혐의(업무방해)로 지난달 31일 오전 긴급체포됐다. 정 씨는 시험 당시 독일에 머물고 있었다.

정 씨가 기말 시험을 치르지 않았음에도 그의 이름으로 답안이 제출된 사실은 교육부가 지난달 실시한 감사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감사에서는 누군가가 정 씨를 대신해 온라인 강의를 들은 흔적도 발견됐다.

류 교수는 이인화라는 필명의 소설가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다. 1993년 발표한 소설 ‘영원한 제국’은 100만 권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됐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다. 또 1997년 발표한 소설 ‘인간의 길’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했단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검은 류 교수 외에도 정 씨의 이대 학사 비리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관계자를 줄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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