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발행인,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등 보수 인사들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였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열린 ‘7차 탄핵반대 송화영태에 참석해 “종북세력의 선동으로 탄핵이 이뤄졌다”라고 주장했다.
변 발행인은 “JTBC 손석희 사장이 밝힌 최순실씨의 태블릿 PC 입수 경위는 다 거짓이다. 입수 날짜와 장소 모두 거짓”이라며 “그는 조작의 달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태블릿 PC 조작이 처음이 아니다. 손 사장은 지난 10년 간 언론 신뢰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실제로 그가 조작한 보도가 5건 이상이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도처가 지뢰밭이라 집회에 참석하는 게 쉽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태극기 물결이 훨씬 거대하게 물결치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에서 반드시 탄핵은 기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아나운서도 “지난 1년은 우리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창피하고 한심한 일들이 일어난 한해로 후에 후손들이 기억할 것”이라며 “새해에는 종북세력들 몰아내 폭력시위를 없애고 불법·탈법이 사라지기를 기도한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이 그것을 해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탄기국 측은 집회에 총 1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운집 인원이 2만5000명 수준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