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상률 “朴 대통령 지시로 최순실 회사 지원 논의”
[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이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최순실 씨의 회사 ‘더블루케이’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김 전 수석은 지난달 28일 특검 소환 조사에서 “작년 1월 중순께 박 대통령이 전화를 걸화를 걸어와 ‘스포츠 인재 육성 방면에 능력이 있는 더블루케이라는 좋은 회사가 있으니 직접 대표를 만나보라’며 조성민 (당시) 더블루케이 대표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다”라고 진술했다고 연합뉴스가 1일 보도했다.

더블루케이는 당시 이름 없는 신생 법인에 불과했는데,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청와대 참모와의 만남을 주선한 것이다.

김 전 수석은 이에 그해 1월 20일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달개비식당’에서 조 전 대표를 만나 더블루케이의 사업 계획 등에 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수석이 이후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게 연락해 더블루케이를 도우라고 요청한 정황도 특검팀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구속기소)에게 최 씨 회사를 지원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드러난 적은 있지만, 다른 청와대 참모에게 같은 목적의 지시를 내린 사실은 드러난 적은 없다.

최 씨 공소장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그해 1월 23일 안 전 수석에게도 더블루케이를 언급하며 “GKL 대표와 더블루케이 대표를 서로 연결해 주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지시를 받은 이후 안 전 수석 역시 조 전 대표 및 김 전 차관을 만나 사업 얘기를 나눴다.

이에 특검은 박 대통령이 김 전 수석과 안 전 수석에게 더블루케이를 지원하라고 지시한 배경을 수사할 방침이다. 만약 박 대통령이 더블루케이가 최 씨의 소유임을 알고 지원 지시를 내린 것으로 밝혀진다면, 박 대통령에게 직권남용죄가 아닌 제3자 뇌물수수죄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