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송박영신’ 올해 마지막 촛불집회 19시 시작…보수단체 맞불집회 ‘충돌 우려’
[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 즉각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는 올해 마지막 촛불집회가 31일 광화문에서 저녁 7시부터 시작한다. 동시에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진행중으로, 충돌이 우려된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30분 광화문 광장에서 ‘송박영신(送朴迎新ㆍ박근혜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다) 10차 범국민행동’ 행사를 시작했다. 올해 한국사회 최대 사건인 촛불집회의 궤적을 돌아보고, 새해에도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동력을 이어가자는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촛불집회가 10차에 이르는 동안 사회 구조적 병폐와 권력집단에 대한 대대적 개혁이 요구됐고, 광장 민주주의가 회복됐다”며 “아직 끝나지 않은 과제인 ‘박근혜 퇴진’을 위해 새해에도 촛불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본 집회에 이어 오후 8시부터는 ‘송박영신 콘서트’가 열린다. 록밴드 시나위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전인권과 함께 무대에 올라 자신의 아버지 신중현의 대표곡 ‘아름다운 강산’을 선보인다.

오후 9시30분부터는 청와대와 국무총리공관, 헌법재판소 앞 100m까지 접근하는 행진이 이어진다. 세밑을 맞아 종로, 을지로, 명동 등 도심 주요 번화가에서도 행진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행진이 끝나면 보신각으로 집결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타종이 33차례 이뤄지는 것처럼 ‘제야의 나팔’을 33회 부는 ‘시민 나팔부대’도 보신각에 등장한다.

이밖에 오후 10시30분 통인동 커피공방 앞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이 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카레 덮밥 4160그릇을 나누는 행사도 열린다.

한편, 보수단체는 촛불집회의 ‘송박영신’에 대응하는 ‘송화영태’(送火迎太ㆍ촛불을 보내고 태극기를 맞이하다)를 내세워 맞불집회를 진행중이다. 이 집회의 공식행사는 저녁 8시 종료예정이나, 일부 참석자들이 제야의 종 행사 참석의사를 밝혀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하 탄기국)는 중구 대한문 앞에서 ‘7차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도 종로구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탄핵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태극기와 ‘탄핵 무효’ 피켓을 든 참가자들은 언론과 종북좌파 세력의 선동으로 지금의 탄핵 사태가 빚어졌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애초에 탄핵소추 근거가 희박해 헌재가 탄핵심판을 기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부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프라자호텔→소공로→한국은행→남대문 로터리 등을 지나 중앙일보사(JTBC) 앞에서 최순실 게이트를 촉발한 태블릿 PC의 출처를 명확히 하라며 한동안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에 경비경력 230개 부대(약 1만8400명)를 투입해 촛불집회와 맞불집회 참가자들을 격리하는 등 안전관리에 나섰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