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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세밑 논평 보니…‘분골쇄신’ vs ‘정권교체ㆍ적폐청산’
[헤럴드경제] 2016년의 마지막 날을 맞아 정치권에서는 한 해를 정리하는 논평을 내놓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직격탄을 맞은 새누리당은 ‘분골쇄신’을 천명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권교체’, 국민의당은 ‘적폐청산’을 제시했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31일 논평에서 “위대한 국민과 자랑스러운 역사에 큰 과오를 남긴 점에 대해 진정한 사죄와 반성을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민께서 보내주신 따끔한 질책과 비판을 가슴에 새기며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과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며 “어려운 경제와 민생 속에서도 꿋꿋하게 우리 사회를 지켜온 국민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 있었지만, 우리 사회의 적폐를 청산하지 못하고 적폐의 대상이 된 처지를 과감히 극복해 내겠다”며 “국민이 좌절하고 분노한 장면을 절대 잊지 않고 분골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새해는 1987년 체제가 30년이 되는 우리나라의 분수령”이라며 “그동안 우리 사회의 전근대적 성격이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많이 확인됐는데 이제 정권교체로 새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제1당이 됐는데 시대적인 책임감을 느끼고 수권정당으로서 구시대 체제, 앙시앙레짐의 종언을 알리고 국민 주권이 앞장서는 사회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이 벌써 다 수권정당이 된 것처럼 한다는 비판도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경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국민이 만들어준 소명을 갖고 당당하되 겸손하게 시대적 과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올해는 국민에게 힘들고 어려운 한해였지만 그 와중에도 국민이 잘 중심을 잡아주셔서 국격을 다시 높여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유년 새해에는 정치권이 좀 더 각성하고 민심을 잘 받들어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나 과거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비전을 하나씩 이뤄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국민의당이 중심이 돼 정권교체를 실현하고 새로운 정부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마련하기 정치권이 서로 토론과 협치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장제원 개혁보수신당(가칭) 대변인은 “새해 창당하는 날까지 경륜과 참신함을 고루 갖춘 외부인사 영입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따뜻한 보수, 깨끗한 보수라는 가치를 구현하려고 의원 30명이 모여 몸만 나와서 십시일반으로 작은 집을 만들었다”며 “대한민국에 진짜 보수의 가치를 세우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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