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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듀 2016] 올해의 블랙홀 ‘코스닥’… 정유년엔 볕 들까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코스피가 지수 등락을 반복하며 출렁일 때, 코스닥도 모든 풍파를 온몸으로 맞으며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지난 10월 ‘한미약품 사태’로 기대감을 먹고 불어난 제약ㆍ바이오주가 급락, 중국의 한한령(限韓令ㆍ한류 금지령)에는 엔터테인먼트주가 곤두박질 쳤다. 탄핵정국으로 비화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에도 뭇매를 맞은건 코스닥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낙제 겨우 면한 연말 성적표, 연거래대금 -5% 시가총액 -1.28%= 31일 코스콤에 따르면, 올해 말 코스닥 시가총액은 199조550억원으로 지난해 말(201조6310억원) 보다 1.28% 줄었다. 지수도 618.59로 지난해 말(682.35) 보다 9.34% 밀려나며 저조한 연말 성적을 내고 있다.

시가총액과 지수는 쪼그라들었지만, 거래량은 전년대비 증가했다.

평균거래량은 6억9351만7000주로 전년보다 14.73% 증가했다. 연거래량 합도 1692억주로 전년보다 12.88% 올랐다.

하지만, 평균 거래대금은 3조3925억원으로 전년대비 3.71% 감소, 연거래대금 합도 82조7785억원으로 전년보다 -5.26% 밀려났다.

▶연중 최고ㆍ최저는?… 글로벌 증시 폭락ㆍ탄핵정국에 ‘뚝’= 올해 코스닥지수가 최저점을 찍은 건 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이 절정에 달한 시점이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575.12포인트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최고의 순간은 지난 7월 21일 708.12포인트였다.

시가총액은 올해 2월 중국증시부터 도미노로 이어진 글로벌 증시 폭락에 풀썩 주저앉았다. 지난 2월 12일 코스닥 시가총액은 180조697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최고점은 지난 8월 10일로, 216조6459억원까지 불어났다.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날도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빠진 2월 12일이었다. 이날 하루만 무려 6.06%가 빠져나갔다.

지수가 가장 크게 반등한 날은 지난 11월 10일로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큰 폭으로 빠진 뒤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에 하루 만에 3.92% 회복했다.

올해 코스닥 거래량은 직격탄을 준 것도 글로벌 증시 폭락과 탄핵 정국이었다. 거래량은 지난 2월 19일 4억4569만4000주로 연중 최저치를 찍었고, 거래대금은 지난 2일 2조3436억원까지 줄었다.

▶‘한미약품 사태’가 빚은 참사… 제약ㆍ엔터주의 ‘눈물’= 올 한해 수많은 악재 중에서도 코스닥 근간을 흔든 사건은 바로 ‘한미약품 사태’였다. 불성실공시 논란이 호재성 정보 불법 유출로까지 번지면서 제약ㆍ바이오주는 곤두박질쳤고,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몸집을 줄였다.

이에 올 한해 제약 종목은 -8.01%의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닥은 사드(THAD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 한한령에도 직격탄을 맞았다. 에스엠(SM),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CJ E&M, 뉴(NEW) 등 굵직굵직한 엔터테인먼트 주는 올해만 3차례의 중국 몽니에 속절없이 추락했다.

올해 코스닥 종목에서 오락ㆍ문화는 무려 30.49%가 빠져나갔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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