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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고심 또 고심…국민 믿음에 부응할 것”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재판장인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에 따라 이번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헌재소장은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발표한 신년사에서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심리가 우리 헌정질서에서 갖는 중차대한 의미를 잘 알고 있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헌법을 지키고 그 참뜻을 구현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또 고심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믿음에 부응해 헌법재판소가 맡은 역할을 책임있게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사진=헤럴드겅제DB]

박 헌재소장은 현 상황을 가리켜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떠해야 하는지 어려운 시험대에 올라 있다”고 평가하며 “최근 우리가 겪은 여러 논의와 경험들은 앞으로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한층 확고히 정착시켜 나가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판단과 역량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작지 않아 요즈음 이러저러한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가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헌재소장과 재판관들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헌재로 돌아와 전체 회의를 가졌다. 헌재는 이날 오후에 열리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3차 준비절차기일을 끝으로 준비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첫 변론기일은 오는 1월 3일 오후 2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진행된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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