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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 대한 지독한 편견 49가지 사례로 꼬집다
중국은 흔히 ‘세계의 공장’으로 불린다. 의류, 전자제품 등 대량생산한 값싼 상품을 유럽, 미국 등에 수출해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뤘다는 얘기다. 이런 수출 의존적 경제구조가 중국 경제의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노르웨이 국방부의 중국전문가 마르테 셰르 갈퉁과 스티그 스텐슬리에 따르면, 이는 지독한 편견이다. 중국의 비약적 경제성장은 수출보다는 실물투자 덕분이란게 이들의 주장이다. 중국의 소득불평등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란 전망도 맞지 않다. 중국은 소득불평등을 대체로 수용하는 편이다. 



가난한 중국인들은 교육을 받고 열심히 일하면 자신들도 계층의 사다리 위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믿는다. 1983년 덩샤오핑은 “일부 사람이 먼저 부자가 되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의 미래’(부키)는 서구의 중국전문가들이 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중국에 대한 49가지 오해와 편견 이야기다. 저자들은 이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그 이면을 짚어준다.

저자들에 따르면, 서구의 평자들이 흔히 얘기하는 ‘중국 공산당은 정당성이 결여돼 있다’는 인식도 편견이다. 퓨리서치센터가 조사한 ‘태도조사 프로젝트’를 보면, 대다수의 중국인들은 지도자에 불만이 없다. 이들이 공산당을 지지하는 요인은 국내질서와 안정, 견고한 성장, 중국의 자존심 회복 등 통치역량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 대한 오해와 편견의 뿌리를 서구에서 찾은 점도 흥미롭다. 예로부터 중국을 서구와 대립되는 세계, 상반되는 세계로 여겨온 탓이다. ‘애호’와 ‘혐오’사이를 오간 중국인식은 현재 ‘혐오’로 바뀌고 있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1위 경제대국이 될 거라는 경제적 위협, 군사적 패권확대 등에 반감이 형성된 것이다. 중국의 현실을 객관적인 눈으로 들여다본 점이 돋보인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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