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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인프라 투자확대 국제유가 상승세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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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계산업은 생산, 출하, 수출이 모두 감소하는 ‘3중고’에 시달려야 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경기 부진 장기화의 여파로 기업들의 투자 수요가 위축되면서 기계 생산 증가율은 2015년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거기에 중국의 투자 감소와 저유가에 따른 중동지역 수요가 줄어들며 지난해 3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6.8%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나마 사정이 나아보인다.

지난해보다 대내외 설비투자 수요가 늘어날 기미를 보이며 기계 생산 개선 조짐이 보인다. 다만 산업 구조조정 본격화로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탄핵 정국이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이 예상되는 가운데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서며 내수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또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에 따른 인프라 투자 본격화와 함께 트럼프 차기 미 대통령의 인프라 확대 공약 역시 기계 수요 증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 상승세도 기계산업 회복을 견인할 수 있는 변수다. 국제 유가가 오르며 쿠웨이트, 이란 등 산유국의 산업설비 투자가 재개될 경우 올 상반기 이후 기자재업종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떠오르는 시장인 아세안 지역의 성장 둔화와 중국ㆍ일본 제품과의 경쟁 심화로 인해 수출 확대가 큰 폭으로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산업용 로봇, ICTㆍ3D프린팅 기술과의 융합 등 경쟁력 강화가 위기극복의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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