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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 2일‘유기농라이프’체험…청년들 농업미래를 보다
참가자 대부분이 관련학과 학생
6차산업 견인 젊은富農도 참여
수익낮고 무료한 산업 편견깨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6 국내외 친환경농산물 생산실태 및 시장전망’을 통해 2013년 이후 국내 친환경농산물의 연평균 재배면적은 16.1%, 인증농가도 매년 17.5%씩 감소해 올해 시장규모는 2014년 1조5000억보다 줄어든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는 성장통에 불과할 뿐이다. 소비자의 건강한 먹거리 수요와 환경에 대한 관심, 정부의 정책적 노력 등에 힘입어 2020년 친환경농식품 시장규모는 2조 5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가치 확산을 위해 올해초 농림식품부가 마련한 ‘유기농라이프 1박2일 체험단’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친환경농업 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초 친환경농업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소비자의 친환경농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친환경농업 가치를 확산시키기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그 일환으로 젊은 소비자층과 연계한 소통의 공간으로써 ‘유기농라이프 1박 2일 체험단’을 운영했다. 대학생, 귀농·귀촌 희망자, 부모와 자녀 등 참가자들이 친환경농산물을 수확하고, 가공 현장을 견학하면서 우리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과 가치를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가치 확산을 위해 올해초 농림식품부가 마련한 ‘유기농라이프 1박2일 체험단’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친환경농업 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눈길을 끄는 것은 유기농라이프 현장 체험에 참가자 중 대부분이 식품 조리 및 농업 관련 학생이었다는 점이다. 농업이 수익성이 낮고 무료한 산업이라는 오해를 갖기 쉬운 이들에게 친환경 농장 방문은 편견을 깨뜨리는 시간의 연속이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충북 음성의 ‘젊은농부들’ 이석무 대표는 도시 취업난을 벗어나 생산·유통·외식 등 친환경 6차산업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성장해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또 유기농 인증을 통해 판로를 넓힌 ‘장안농장’, 유기농업 가치 하나만 믿고 수년째 유기농업과 유기 가공식품을 만든 제주 ‘물마루된장학교’와 ‘삼다알로’에 등 친환경 농업 현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친환경농업의 보존 가치와 생산자의 노고 등을 재발견하고 터득하는 알찬 기회를 가졌다.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가치 확산을 위해 올해초 농림식품부가 마련한 ‘유기농라이프 1박2일 체험단’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친환경농업 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 6차산업을 연계한 농가에서 농산물을 어떻게 상품화하고 제조하는지 견학한 후 싱싱한 유기농 재료로 식사하는 총체적 체험은 참가자들 모두에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한 대학생 참가자는 부모님과 함께 재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며, 특히 농약을 친 채소보다 유기농이 훨씬 더 맛있다며 유기농으로 식단을 꾸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친환경농산물의 대명사는 곤충과 우렁이, 오리 등이라고 할 수 있다. 무농약 친환경 재배지에는 이런 종류의 친환경 매개체들이 자연스럽게 서식한다.

이같이 건강한 먹거리 인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우리 친환경농업은 환경보전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 욕구와 궤를 같이 하며 전국 전역에서 활기를 더해 가고 있다.

황해창기자/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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