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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모(歲暮) 해넘이, 새해 해돋이 한 곳에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동쪽 지방에서는 일출을 바닷가에서 볼수 있는데, 일몰은 산자락에서만 구경할 수 있다. 서해안 내륙에서는 일몰을 바닷가에서 보지만 아침해는 산봉우리를 넘을 때에야 비로소 맞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일출과 일몰을 같은 지역 바닷가에서 한꺼번에 구경할수 있는 곳은 제주 남부, 울릉도 남부, 남해 섬의 끝자락, 그리고 인천의 섬들이다.

이를테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끝자락 거잠포에서는 아침에 일출을 본 뒤 하루종일 놀다 그 자리에 다시오면 바다로 지는 해넘이까지 볼수 있다. 

거잠포 일출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또 인천상륙작전의 시발점인 인천 앞바다 팔미도 크루즈에서도 바다위로 떴다 바다속으로 가라앉는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한다. 이처럼 해는 서쪽에서 뜨기도 한다.

다음은 인천관광공사(사장 황준기)가 추천한 해넘이-해돋이 감상 명소.

▶거잠포= 인천에서 해넘이와 해돋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 영종도 거잠포에는 2017년 해맞이 열차가 운행된다. 공항철도에서 운영하는 해맞이 열차는 인천관광공사와 중구청이 지원하는 것으로, 오전 5시 20분, 5시 40분, 5시 51분에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3편이 준비되어 있다. 인천공항역에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차량기지 임시승강장에서 하차한 다음, 걸어서 7~8분이면 거잠포에 도착할 수 있다.

▶석모도
= 강화도와 형제섬인 석모도는 서해 3대 낙조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또한 이곳에서 나오는 온천은 농도가 높고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낙조로 유명한 3대 관음사찰인 보문사 인근에는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2곳이 있다. 강화군에서 운영하는 ‘석모도 미네랄온천’과 민간에서 운영하는 ‘리안월드’로, ‘석모도 미네랄온천’의 경우 12월 29일까지 무료체험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야외공간에 마련된 전망대는 온천 중에 주변의 아름다운 낙조 등 풍광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선재도ㆍ신도= 차로 갈 수 있는 선재도는 목섬으로 연결된 바닷길이 열려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1위에 선정된 바 있는 인천의 대표 섬 중 하나이다.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인어가 서울로 가기 전 살 던 곳이다. 

선재도 일몰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배미꾸미 조각공원으로 유명한 신도에는 건축학을 전공한 주인이 직접 지은 ‘매료 37.5’라는 펜션을 만날 수 있다. 이 펜션에서도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노천 히노끼 스파, 자전거 무료서비스는 덤이다.

신도 ‘매료 37.5’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팔미도ㆍ월미도 크루즈= 팔미도 해돋이 크루즈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깝게 당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 등대와 함께 의미있는 해맞이를 할 수 있다. 팔미도 등대 정상에 올라 소원풍선도 날리고 기념사진 촬영과 함께 팔미도 둘레길을 트레킹하며 맑은 공기를 마신다.

월미도 크루즈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월미도 크루즈의 경우 해넘이 불꽃 크루즈와 해맞이 크루즈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해넘이 불꽃 크루즈는 16시 20분과 18시 출항 2가지 옵션이 있다. 국내 최장의 다리 인천대교와 월미도의 멋진 야경과 더불어 선상공연과 초대형 불꽃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해맞이 크루즈는 6시 30분에 출항해 새해소망날리기를 비롯한 이벤트, 공연, 경품 추천 등이 진행된다. 조식뷔페와 함께 떡국도 제공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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