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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듀 2016…숫자로 본 증시결산] 창조경제 올스톱, 엔터·제약株 ‘휘청’…코스닥 최악의 한해
28일 지수 618.59로 작년말보다 9%↓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가 사실상 올스톱되면서 코스닥 시장은 그 어느해보다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특히, 지난 10월 ‘한미약품 사태’로 기대감을 먹고 불어난 제약ㆍ바이오주가 급락, 중국의 한한령(限韓令ㆍ한류 금지령)에는 엔터테인먼트주가 곤두박질 쳤다.

28일 코스콤에 따르면, 전날까지 코스닥 시가총액은 199조550억원으로 지난해 말(201조6310억원) 보다 1.28% 줄었다. 지수도 618.59로 지난해 말(682.35) 보다 9.34% 하락했다.

시가총액과 지수는 쪼그라들었지만, 거래량은 전년대비 증가했다. 전날 평균거래량은 현재 6억9351만7000주로 전년보다 14.73% 증가했다. 연거래량 합도 1692억주로 전년보다 12.88% 올랐다.

하지만, 평균 거래대금은 3조3925억원으로 전년대비 3.71% 감소, 연거래대금 합도 82조7785억원으로 전년보다 -5.26% 밀려났다. 올해 코스닥지수가 최저점을 찍은 건 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이 절정에 달한 시점이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575.12포인트로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최고의 순간은 지난 7월 21일 708.12포인트였다. 올 한해 수많은 악재 중에서도 코스닥 근간을 흔든 사건은 바로 ‘한미약품 사태’였다.

불성실공시 논란이 호재성 정보 불법 유출로까지 번지면서 제약ㆍ바이오주는 곤두박질쳤고,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몸집을 줄였다.

이에 올 한해 제약 종목은 -8.01%의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닥은 사드(THAD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 한한령에도 직격탄을 맞았다. 에스엠(SM),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CJ E&M, 뉴(NEW) 등 굵직굵직한 엔터테인먼트 주는 올해만 3차례의 중국 몽니에 속절없이 추락했다.

올해 코스닥 종목에서 오락ㆍ문화 업종은 무려 30.49% 급락했다. 

이은지 기자/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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