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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잇몸병 앓는 남성, 발기부전 위험 높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국민병’이라고 알려진 치주질환을 앓고 있으면 고혈압ㆍ심근경색ㆍ발기부전ㆍ골다공증 등 각종 질병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세대 치과병원 치주과 최성호 교수팀이 2002~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가지고 100만명의 표본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100만명 중 32만명이 치주질환으로, 55만명이 생활습관병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생활습관병은 식습관ㆍ운동ㆍ흡연ㆍ음주 같은 생활습관에 의해 생기는 병으로, 이 연구에서는 뇌경색ㆍ협심증ㆍ심근경색ㆍ고혈압ㆍ당뇨병ㆍ류마티스 관절염ㆍ발기부전ㆍ골다공증ㆍ비만으로 정의했습니다. 

치주질환과 각 질환과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치주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기부전으로 치료받은 비율이 1.53배, 골다공증은 1.21배로 컸습니다.

치주질환으로 생긴 잇몸 염증은 혈관의 내피세포까지 손상시켜 각종 질병을 유발합니다. 또 심장ㆍ뇌혈관을 손상시켜 뇌경색ㆍ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음경해면체의 내피세포를 손상시키면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주질환을 예방하려면 식사 후나 취침 전 바로 이를 닦아야 합니다. 이를 닦지 않으면 몇분 내에 치태(세균덩어리)가 치아나 잇몸 등에 달라붙어 치주질환을 유발합니다. 6개월~1년 간격으로 잇몸 검사를 받고 스케일링을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도움말: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치주과 최성호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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