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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세월호 당일 기억안나”…헌재 “워낙 특별해 기억 가능”
-헌재 증인신문 미리보는 듯

[헤럴드경제] 정국을 뒤흔든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 최순실(60ㆍ구속기소) 씨는 26일 서울구치소에서 진행된 비공개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답을 피했다. 논란이 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직접 관련됐다는 점을 의식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뭘 했느냐’고 묻자 최 씨는 “기억이 안 난다. 어제 일도 기억이 안 나는 데 어떻게 기억하느냐”고 답변했다.

다른 의원들이 세월호 질문을 해도 최 씨는 “연관짓지 말라”며 민감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이진성 재판관은 “세월호 참사가 2년 이상 경과했지만 그날은 워낙 특별한 날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날 자기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할 수 있을 정도”라며 “피청구인(박근혜 대통령)도 그런 기억이 남다를 것이다”고 지적한 바 있다.



최 씨는 탄핵심판의 증인으로도 채택돼 헌재 심판정 출석을 앞두고 있다.

때문에 향후 헌재 증인 신문에서도 최 씨는 이같은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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