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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최순실 최초 폭로’ 임현규 변호사, 특검 합류
[헤럴드경제]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관계를 최초로 폭로했다가 명예훼손으로 기소, 유죄를 선고받은 임현규(52)씨의 재심 사건을 맡았던 변호인이 최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변호사는 재심사건을 맡은 후 임씨가 2007년 작성했던 ‘박근혜-최태민 보고서’ 등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씨가 어떻게 재산을 형성했는지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합류는 최태민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을 낱낱히 밝혀내려는 특검팀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임씨 재심청구 사건을 맡은 전종원(46·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는 최근 특검팀에 합류했다. 전 변호사는 지난 2012년 디도스 특검 당시에도 특별수사관으로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관계에 대해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으로 법원에서 유죄가 선고됐다.

하지만 임씨는 최순실 등의 국정농단사건이 불거진 후 당시 제기했던 의혹의 상당 부분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다시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면서 지난 11월 23일 재심을 청구했다. 



임씨는 2007년 이명박 후보 캠프 정책특보로 있으면서 박근혜-최태민 보고서 관련 기자회견문과 검증 자료를 작성했다.

임씨는 해당 자료에서 박 대통령이 육영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할 때 최씨 일가가 재단 운영에 관여해 재단 공금을 횡령하는 수법으로 막대한 재산을 형성했고, 박 대통령이 이를 비호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최씨는 임씨를 비롯해 김해호 목사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고, 유죄가 확정됐다.

전 변호사는 임씨 사건을 맡은 후 최씨 일가의 재산 축적 과정과 관련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정보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특검팀은 최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이 수사 대상에 명시된 데다, 최근 최씨 일가가 은닉한 재산이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이른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반드시 해당 의혹들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최근 재산 추적 경험이 많은 변호사와 국세청 간부 출신 역외 탈세 전문가를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했다고 밝혔고, 전 변호사도 그들 중 한명으로 특검팀에 합류한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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