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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수명 500세 프로젝트, 두더지쥐에 달렸다
[헤럴드경제] 최근 인터넷 기업 구글이 바이오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2013년 설립한 바이오 기업 칼리코를 필두로 헬스케어 쪽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구글 창업자들은 칼리코를 통해 노화의 비밀을 알아내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칼리코 설립 아이디어를 낸 빌 매리스 전 구글벤처스(GV)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를 통해 “사람이 500세 이상 사는 게 가능하냐고 물으면 내 답은 ‘그렇다’이다”며 “돈을 많이 버는 것과 오래 사는 것 중 무엇을 먼저 선택하겠느냐”라고 말한 바 있다.


설립후 3년, 칼리코의 연구 성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언론 취재도 거부하고 있다. 최근 과학자들이 학회 등에서 간간이 밝힌 연구 내용 등을 토대로 “칼리코의 연구·개발(R&D)은 두더지쥐, 효모 같은 실험 생물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학계에선 벌거숭이두더쥐의 세포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개체들은 세포의 변형을 막는 물질을 만들어내 암세포가 증식하지 못하게 한다. 또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의 형태가 달라 통증을 느끼지 않는것도 알려지면서 인간 수명 연장 프로젝트의 첨병으로 떠올랐다.

한편 2014년에는 구글은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와 칼리코의 노화 연구에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공동 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세계 10위 제약사인 애브비 등과도 연계를 통해 구글은 바이오 공룡으로 거듭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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