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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팀, 청와대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 비공개 소환 조사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24일 오전 청와대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오전부터 조 대위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며 “조 대위가 비공개 소환을 원했다”라고 말했다.

조 대위는 지난 22일 최순실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 출석해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했을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직원들에게 태반주사 등을 처치했다고 말했다.

조 대위는 박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규명해줄 인물로 평가받지만, 청문회에서 계속 말을 바꿔 박 대통령에 대한 진실을 은폐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


조 대위는 청문회에서 미국에서 귀국 후 군 관계자나 청와대 관계자 만난적이 없다고 했으나 계속된 추궁이 이어지자 결국 국회 출입과 동행인 문제 등으로 군방부 국외교육장교와 직접 연락했다고 말을 바꿨다. 귀국 이후 청문회에 출석하기 까지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고 증언했으나 추후 친구들과 만나 저녁식사를 했다고 오락가락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또 미국에서 기자회견을 할때엔 세월호 참사 당시 자신은 대통령 진료를 전담하는 청와대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했는데 이날은 의무동이 아닌 직원들이 머무는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역시 말을 바꿨다. 그러나 지난 5일 이선우 의무실장은 청문회에서 태반주사는 오직 박 대통령에게만 놓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조 대위의 증언에 신빙성을 느끼지 못한 국조특위는 조 대위의 출국금지를 검토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요청할 계획이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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