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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포마크, 자체 개발 ‘스마트토이’ 내년 하반기 내놓는다
최혁 대표 “키즈폰 시장 확대·스마트토이로 성장 추진”

통신기기업체 인포마크(대표 최혁)가 내년 하반기 중 자체 개발 ‘스마트토이’를 내놓는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스마트토이 수입유통에 뛰어들어 안전인증이 완료되는 내년 초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토이는 인공지능(AI)과 로봇시대를 앞두고 차세대 완구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렇다 할 스마트토이 제품이 없다. 미국, 핀란드, 영국, 중국 등에서는 어린이 창의력 육성 차원에서 재미와 교육효과까지 함께 주는 스마트토이 붐이 일고 있다.

최혁 인포마크 대표는 26일 “내년 초 일단 수입제품 유통을 시작하며, 개발 중인 자체 스마트토이도 내년 하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라며 “스마트토이는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층 수요도 기대되는 품목”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토이는 일종의 움직이는 로봇으로, 아이 관점에서 출발해 스마트폰으로 조작하고 대화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장난감에 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기술이 더해진 것으로 완구란 본원적 기능 외에 소프트웨어 코딩교육의 도구로도 활용된다. 
인포마크 최혁 대표가 키즈폰과 연동되는 스마트토이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도 2018년 중학교를 시작으로 2019년 초등학교까지 코딩교육이 의무화될 예정이어서 관련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유럽 시장조사기관(IDATE)에 따르면, 2014년 2조8000억원이던 세계 스마트토이 시장은 2020년 83억유로(10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인포마크가 자신을 갖는 부분은 40여만명에 이르는 키즈폰 고객. 고객 학부모들이 IT에 대한 이해가 높아 시장확대가 빠를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 회사는 키즈폰(웨어러블 워치폰) 국내 1위 업체다.

인포마크는 스마트토이 관련 제품의 개발·유통·교육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스마트토이 서비스플랫폼 ‘로보랑(ROBOrang)’도 개설했다.

성장기반 확충 차원에서 키즈폰사업의 시장개발도 추진한다. 이는 기존 제품의 용도를 확대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전략을 말한다.

최 대표는 “키즈폰 시장을 내년 미국과 아시아지역으로 넓힐 계획”이라며 “제품 구색을 다양화해 수출을 적극 추진하겠다. 키즈폰과 새로운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신사와의 시스템 호환성, 통신망에 대한 이해와 최적화 제품 개발 등 통신기술 노하우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또 시장의 요구를 수용, 이를 제품이나 서비스로 만들어 통신사에 제공하는 일도 인포마크의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벤처기업 유라이크코리아와 제휴, IoT망을 활용한 ‘가축 질병감시시스템’ 사업도 시작한다.

이는 소의 체온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찰, 질병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질병확산을 예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로 세계 최초 기술이다. 생체정보센서가 탑재된 캡슐을 소에게 먹여 위내 안착시킨 다음 개체별 생체변화를 실시간 감지·분석한다. 인포마크는 최근 이 회사에 5억원을 투자, 자본 및 사업제휴를 맺었다.

유라이크는 기술의 차별성을 인정받아 최근 미국 페녹스벤처캐피탈이 내년 3월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하는 ‘2017 스타트업 월드컵’의 한국예선에서 대표로 선발됐다.

인포마크는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틈새시장을 먼저 찾아내고 제품을 출시하는 방법을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일종의 집중화전략이다.

최 대표는 “적정 규모의 시장을 먼저 찾고, 그 다음 그 시장에 맞춰 제품을 내놓는 게 당사의 전략”이라며 “라우터나키즈폰도 이런 차원에서 추진돼 성공했다. 스마트토이도 그래서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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