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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특기생으로 입학시켜주겠다 속여 10억 가까이 가로챈 40대 감독 구속기소
- “유명 대학에 자녀 입학시켜 주겠다” 속여…공모한 지인도 불구속기소

- 감독 선임위해 대학 교수에게 고가 서예품 제공…해당교수도 불구속기소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체육특기생으로 대학에 입학시켜주겠다며 학부모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40대 축구감독이 결국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성상헌)와 수사과(과장 이연성)는 축구 특기생으로 대학입학을 시켜주겠다며 고등학교 학부모들로부터 수억원 대를 가로챈 혐의(사기ㆍ배임증재)로 전 시민축구단 감독 송모(47)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송 씨는 체육특기생으로 대학에 입학시켜주겠다며 학부모들을 속여 9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검찰은 축구부 감독에 선발해달라는 명목으로 송 씨가 건넨 800만원 상당의 서예작품 2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K대학 체육학과 김모(65)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조사 결과 송 씨는 지난 2014년 8월께부터 유명 대학에 자녀를 축구 특기생으로 입학시켜준다며 고등학생 학부모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뒤 나눠 사용하기로 평소 알고 지내던 프로축구단 스카우터 2명과 결심했다.

이후 학부모 6명으로부터 유니폼 비용 등을 명목으로 5억85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송 씨는 김 교수에게 400만원 상당의 서예품 2점 등 800만원 가량의 금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사한 수법의 범행으로 피해를 입는 학부모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첩보 수집을 강화할 것”이라며 “동종 수법 범행이 발생할 경우 더욱 엄정하게 수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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