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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퀄컴 ‘IT인재 사랑’ 14년 한결같이…
학교당 年 10만弗 조건없이 지원

내년엔 한국·대만 여학생도 선발



글로벌 무선통신서비스기업인 퀄컴이 14년째 국내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공계 인재 투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퀄컴은 지난 2003년부터 IT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퀄컴 공대생 장학금 지원’, 이공계 대학생들을 미국 본사에 초청하는 ‘퀄컴 IT 투어’, 이공계 석ㆍ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연구 장학금을 지원하는 ‘퀄컴 이노베이션 어워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퀄컴 본사 전경.

퀄컴의 이 같은 인재 양성 활동에 지난 14년 동안 수십억원을 투자해 오고 있다. 이런 퀄컴의 활동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내 IT 기업들에게도 자극이 되고 있다.

퀄컴의 대표적인 이공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퀄컴 IT 투어’다. 올해 14번째를 맞이한 이 프로그램은 매년 30명 안팎의 이공계 대학생들을 선발해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퀄컴 본사에 초청하는 행사다.

지난 6월 진행된 제14회 퀄컴 IT 투어 참가자들은 데렉 에벌리 퀄컴 사장과 만나 사물인터넷(IoT), 가상 현실(VR),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솔루션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퀄컴 본사에 근무 중인 한국 엔지니어들과의 멘토링 세션을 통해 최첨단 IT 기업 현장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과 조언도 들었다.

퀄컴 IT 투어에는 현재까지 35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그 중 6명은 직원으로 뽑혀 현재 미국 본사에서 근무 중이다.

‘퀄컴 공대생 장학금 프로그램’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10명 안팎의 우수 학생을 선발해 한 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금까지 총 150여명의 학생들의 이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았다.

‘퀄컴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혁신에 도전하는 창의적인 인재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공계 석ㆍ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연구 장학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서강대 등을 포함한 국내 다수의 석ㆍ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매년 각 학교당 총 10만 달러의 연구비와 장학금을 지원했다. 수혜자들에게 별도의 조건은 없다. 퀄컴은 이달 5일 서강대 이공계 석ㆍ박사 과정 학생 30명에게, 19일에는 총 24명의 광주과학기술원(GIST) 이공계 학생들에게 연구 지원금을 수여했다.

퀄컴은 또 비영리기관인 국제교육원(IIE, 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과 ‘위테크(WeTech) 글로벌 스콜러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IT 인재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퀄컴과 IIE는 내년 초 한국과 대만에서 총 30명의 여학생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태원 퀄컴코리아 사장은 “차세대 통신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이공계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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