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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워지면 어르신들이 가장 조심해야할 것은 ‘낙상(落傷)’
-낙상사고 환자,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

-척추ㆍ고관절 골절 방치할 경우 사망률 8배 높아져

-대한골다공증학회, “낙상 예방 위해 근력 강화 운동 필요”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맞아 독감 등 각종 겨울철 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겨울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다.

최근 발표된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사고 사례의 절반은 낙상 사고가 원인이었다. 계절별로는 겨울이 4643건(38.1%)으로 가장 많았고 여름 2700건(22.1%), 봄 2605건(21.4%), 가을 2247건(18.4%) 순이다.
[사진설명=근력운동 중 ‘뒤꿈치 들기’ 운동 모습]

또 국민건강보험 심사청구자료에 따르면 50세 이상 환자에서의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률은 연평균 3.8% 증가하고 있다. 중장년층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하는데 50세 여성 10명 중 3명은 평생 한 번 이상 골다공증성 골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절을 한 번 경험한 환자들은 갑작스럽게 재발되는 골절과 이로 인한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는데 골절치료 이후에도 지속되는 만성통증과 신체기능장애로 거동이 불편해지고 자기관리와 일상생활이 더욱 어려워지는 등 신체적, 사회심리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된다.

치료를 위해 자녀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게 되고 동시에 정신적 우울감, 불안감을 느끼는 등 개인과 가족의 심리적,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는 측면도 있다. 골절 가운데서도 척추 및 고관절 골절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골절 발생 후 거동이 불가능해지고 사망률을 8배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 환자의 72%, 고관절 골절 환자의 59%가 골절 발생 후 5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전 예방과 낙상 방지 운동 등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골다공증 환자라면 평소 정기적인 병원 방문을 통해 필요 시 약제를 처방 받고 질환을 관리해야 한다.

이에 대한골다공증학회(회장 박예수)는 낙상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겨울철을 맞아 골절 위험군의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골절 예방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4일 ‘찾아가는 골절 예방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아주의대 정윤석 교수는 “중증 골다공증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지만 골다공증 환자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제 복용을 통한 관리, 식단 관리, 근력강화 운동 등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기 뼈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치료 및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예수 대한골다공증학회장은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으며 노인 삶의 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가 바로 골다공증”이라고 말했다.


[대한골다공증학회가 추천하는 근력 강화 운동]

▷뒤꿈치 들기=의자를 잡고 선 자세에서 발뒤꿈치를 최대한 위로 든다

▷무릎 펴기=의자에 앉아서 한 쪽 무릎을 펴서 발을 허벅지 높이만큼 들어올린다

▷골반 들기=양 무릎을 세우고 두 손을 엉덩이 옆에 가지런히 둔다. 골반을 최대한 위로 든다

▷의자 잡고 구부리기=의자를 잡고 선 자세에세 엉덩이를 뒤로 빼며 앉는다. 이 때 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한다 (위의 사항을 개인 체력에 맞게 각 운동을 5~10회 반복)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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