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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수출 80% 증가…자동차 증가세 뚜렷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올해 초 미국의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 지역이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수출 유망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이란 수출이 10월에는 그 규모가 4억3000만달러에 이르렀으며, 전년 동기 대비 8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무역 수지 흑자 규모도 1억1700만달러에 이르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흑자폭을 기록했다.


이란 수출 증가를 이끌고 있는 품목은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 그리고 인쇄용지, 건설중장비, 기타석유화학제품 등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의 경우 올해들어 지난 10월까지 누적 수출금액이 각각 2억9900만달러, 2억8600만달러에 이르며 수출 상위 그룹에 포진했다.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 역시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은 각각 1.5%, 9.4%를 기록하며, 이 지역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일부 국내 완성차 업체는 이란 수출 증가세를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쌍용자동차의 경우 올해들어 지난 11월까지 이란에 수출된 티볼리는 6823대에 이르렀다. 과거 연평균 1000대 수준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증가율이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유럽 및 일본 등 글로벌 기업들의 이란 진출이 늘고 있어 이란 내 수입 SUV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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