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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黃 국회 출석 환영, 野도 적극 협력하겠다”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관계를 두고 “국회 출석은 당연하면서도 환영할 일”이라며 향후 야권도 황 권한대행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우 원내대표는 21일 KBS 라디오에 출연, “나라가 어지러울수록 (황 권한대행이) 나와서 소상히 밝혀주는 게 사태 수습에 도움이 된다”며 “황 총리가 적극적으로 (국회에) 나와서 발언했으니 국회 차원에서도, 또 야당이 도울 일이 있다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정교과서 폐기 문제 등에선 황 권한대행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임명한 국무총리로서 정책을 바꾸는 게 어려움이 있겠지만 적어도 촛불민심은 박근혜 대통령이 펼친 무리한 정책 몇 가지를 같이 탄핵했다고 본다”며 “다른 건 몰라도 국정교과서는 반드시 바로잡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80% 이상이 반대하고 있다. 이는 바로잡을 필요 있다고 끊임없이 주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드나 한일 위안부 합의 등은 한층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우 원내대표는 “과도 체제에서 드라이브를 걸지 말고 차기 정부에서 외교적 교섭이 이뤄지도록 놔둬야 한다”며 “권한대행과도 체제에서 무리하게 결정을 서두르다간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경고”라고 했다. 또, 인사권 관련해서도 “소소한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이야 문제 삼지 않겠으나 대통령만 행사할 수 있는 인사권은 황 권한대행이 하게 된다면 계속 논란이 될 것이다. 무리하지 않는 게 서로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 대화 역시 다음 주부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 대화나 여야정 협의체, 황 권한대행과 (국회의) 대화 등이 안 된 건 여당 친박 지도부가 탄핵 이후에도 계속 당권을 쥐려고 했기 때문”이라며 “국민 민심이 ‘친박 정신차려라’고 경고를 보낸 것이니 일주일 정도 냉각기를 가진 것이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원내대표를 어찌 인정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다음 주부턴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선 구도와 관련, 반기문ㆍ손학규ㆍ김종인ㆍ안철수ㆍ새누리당 비주류 등이 제3지대로 모일 가능성에 대해선 “정치 호사가 만담 수준이고 이들 간 연합이 잘 되겠느냐. 제3지대는 신기루 같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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