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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야간 교대근무자 비만·복무비만 위험 높다


우리나라 야간작업 종사자는 최소 120여만명, 전체 임금 근로자의 10%에 이릅니다. 이렇게 야간에 교대 근무를 하는 경우 비만 등 각종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간과 야간, 교대 근무를 하면 생체리듬이 깨지기 쉽습니다. 또 새벽에 일을 하다 새벽 3~4시쯤 되면, 중간 중간에 야식을 조금 많이 먹게 됩니다. 실제로 야간 교대근무자의 체지방을 측정했더니, 비만과 복부비만을 동시에 진단받았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2900여명의 근로자를 분석한 결과, 교대 근무하는 남성의 경우 비만 위험이 1.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대근무로 인해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면서 생체 리듬이 깨지고, 지방을 조절해주는 호르몬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교대 근무를 하더라도 생체리듬을 깨뜨리지 않는 방향으로 낮, 저녁, 밤의 순서로 번갈아가며 근무하는 게 낫습니다. 일찍 잠드는 것보다 늦게 잠드는 편이 적응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틈틈이 운동을 하고 커피나 당류 섭취를 줄이면서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게 교대근무의 건강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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