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주 정세균 국회의장님을 만나 적기에 예산안이 처리된 데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 국정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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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헤럴드경제DB] |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을 앞두고 탄핵정국이라는 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와 정부 간 협치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권한대행은 12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서도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문제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들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돼 처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국민들께서 희망을 가지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정부는 국회와 최대한 협조해 나가도록 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시국회에서 민생안정과 미래성장 동력 마련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요 법안들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소관부처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국회와 소통하고 모든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국정운영과 관련해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현장의 국민 의견을 겸허하게 수렴해 국정에 적극 반영하고 부처 간에도 긴밀히 협업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이와 함께 북한의 도발위협 지속과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정책 변동 가능성 증대, 내수경기 부진, 이념ㆍ계층을 비롯한 사회갈등 등을 언급한 뒤, “이러한 복합적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다시금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저를 포함한 내각이 비상한 각오로 국정에 임해나가야 한다”면서 “먼저 부처중심의 국정운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무위원들께서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앞에 놓인 안보태세 강화, 경제회생, 민생 및 국민안전 등 여러 산적한 과제들을 빈틈없이 수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급격한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대응해 경제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주문한 뒤,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2017년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 엄중한 상황 인식과 사명감을 갖고 관계부처가 협력해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아울러 민생안정 차원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과 월동채소와 소비재 등 장바구니 물가 점검 및 관리, 구조조정에 따른 지원, 그리고 동절기 취약계층 점검 및 지원을 당부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