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극기 바람으로 촛불 좀 끄자고 하면 안되냐? 촛불 시위에 순수한 마음으로 나온 분들이 혹여 섞여 있었다 하더라도 그 집회는 반 국가단체들, 지난 광우병 사태를 주도했던 집단이 주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제 지인 한 분의 친구가 흥분해서 처음에 촛불 집회에 갔답니다. 딴에는 애국하는 마음에 태극기까지 준비해 갔는데 주변 사람들이 그 태극기 치우라고 무섭게 야단했다고 합니다”면서 “이 분은 분위기가 남다른 걸 깨닫고 이후 촛불 (집회에) 참석 안할 뿐아니라 한탄을 하신답니다”라고 썼다.
또 “며칠전 정의로운국민행동 대표가 촛불 주최단체가 10억을 불법 모금했다며 핵심자 몇 명을 고발했고, 이적단체 진보연대 공동대표, 박원순의 참여연대 사무처장, 민노총 임원 등이 고발됐다”면서 “그들이 바로 대한민국에 수 조원의 피해를 입히고도 유야무야된 코미디같은 광우병 난동을 주동했던 단체들 아닙니까?”라고 했다.
그는 “얼마 전 문재인이 헌재(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시키면 혁명이 일어날 거라며 헌재를 압박했는데 이런 게 막말이다. 고등학생들이 유권자냐는 말을 비하라고 여기는 학생들에게 말하고 싶다”면서 “유권자가 될 때까지 열심히 폭넓게 학교에서 공부나 하렴. 세상 일에 나서고 싶거든 먼저 충분히 진실을 알아 본 후에 해. 니들은 아직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해. 서두르지 마”라고 충고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선 그의 발언과 관련해 “‘혁명’의 사전적 의미를 좀 찾아보라”는 등의 비난글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17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 단체들의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집회에서 “고등학생들이 촛불시위에 나왔다는데 그들이 유권자냐”며 “태극기 바람이 태풍이 돼 촛불을 꺼버리자”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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