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벽면에는 “잊지 않겠습니다”고 적힌 노란색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시청 국기게양대에는 새마을기 대신 세월호 깃발이 펄럭인다. 시청 앞 잔디밭에는 침몰하는 세월호 모양의 조형물이 세워져있고 그 옆으로 희생자의 수와 같은 304개의 노란 깃발이 꽂혀있다. 성남시는 진상규명이 될때까지 이 모든 것들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참사가 발생한지 2년 8개월 동안 성남시는 꾸준히 세월호 지킴이를 자청해왔다.
이재명 시장이 세월호를 향해 집착에 가까울 만큼 관심을 쏟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시장은 “정부의 제1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에 정부는 그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반드시 진상규명을 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을 수 있다”며 “그때까지 우리의 기억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