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최순실 씨가 증인 출석을 계속 거부할 경우 교도소에서 청문회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 친박계가 청문회 위증 교사나 JTBC의 최순실 태블릿 PC 입수 경위 등 불필요한 논쟁을 만들어 배가 산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9일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이완영ㆍ이만희 의원이 청문회 증언을 사전에 모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만약 사실이라면 그들을 청문회 위원에서 당연히 배제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런데 굳이 불필요한 논쟁을 친박계 의원들이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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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회방송 캡처] |
이어 “가령 태블릿 PC를 JTBC에서 입수하게 된 경위를 두고 고영태 씨가 이것을 훔쳤느니 팔았느니 여러 얘기들이 있다”면서 “친박계가 주장하고 싶은 내용이 사실이라고 할지라도 핵심은 박근혜ㆍ최순실의 국정농단과 탄핵심판 자체가 어떻게 빨리 갈 것인가인데, 증거의 첫 발단이 됐던 부분을 논쟁의 포인트나 대상으로 삼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위증교사 논란도 대통령 쪽에서 배를 산으로 끌고 가기 위해 작출해내는 사단일 가능성이 높아 우리 사회가 너무 여기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 박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이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를 반박하는 답변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것에 대해 “자기들 편한대로 하는 얘기다. 청와대가 그냥 잡범 수준이다는 것을 만천하에 글로 표시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조여옥 대위와 윤전추, 이영선 전 행정관이 대통령의 모든 것을 알고 있을텐데 윤ㆍ이 전 행정관을 휴가라는 핑계로 청와대가 꽁꽁 숨겨버리고, 최순실에 대해선 ‘키친 캐비닛’이라는 용어를 쓰는 등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별도의 청와대 청문회를 개최하고, 만약 최순실ㆍ안종범 씨가 5차 청문회에 안 나오면 교도소로 옮겨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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