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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규 인터뷰④] “이재명 현상은 2012년 안철수 현상”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이태규<사진> 국민의당 의원은 “이재명 현상은 2012년의 안철수 현상”이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그 역할을 했었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16일 가진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탄핵국면을 거치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을 “반(反)정치 현상”으로 지칭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성 정치권에 실망하고 대안을 찾지 못하고 정치권 밖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는 국민들의 갈증과 요구가 이재명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또 “이 시장의 어렵게 자수성가한 부분, 고생을 해서 현장의 국민들 삶을 이해한다는 부분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이 더 올라갈 것인가에 대해선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현재 여기까지 왔지만 이후에 국정을 맡길만한 신뢰는 레토릭 만 가지고는 얻지 못한다”고 했다. 또 “국민들은 혁명적 변화를 요구하지만 선무당에게 칼자루를 지워주진 않는다”며 “혁신성을 유지하면서 정책적 안정감을 어떻게 커버할 것인가 이 부분이 이 시장의 과제”라고 했다.

이 의원은 “분명한 것은 국민들은 기성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강렬한 변화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며 “그걸 누가 만족시키느냐에 따라 샌더스가 될 수 있고 트럼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시장과 같은 역할을) 안철수 전 대표가 했어야 되는 부분인데, 안 전 대표가 그 부분을 놓쳤다”고 했다. 그는 지난 탄핵국면에서 안 전 대표가 가장 강한 목소리를 냈음에도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안 전 대표가 경쟁력을 갖는 것은 보수로의 확장성을 갖는 유일한 야권 후보이기 때문”이라며 “이것을 (탄핵국면에서) 증명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안 전 대표는 너무 왼쪽으로 가버렸다. (왼쪽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재명 시장이 쥐고 있어 안 전 대표가 얻을 지지세력은 없다. 문 전 대표 이 시장의 페이스메이커를 했을 뿐”이라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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