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기성 정치권에 실망하고 대안을 찾지 못하고 정치권 밖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는 국민들의 갈증과 요구가 이재명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또 “이 시장의 어렵게 자수성가한 부분, 고생을 해서 현장의 국민들 삶을 이해한다는 부분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이 더 올라갈 것인가에 대해선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현재 여기까지 왔지만 이후에 국정을 맡길만한 신뢰는 레토릭 만 가지고는 얻지 못한다”고 했다. 또 “국민들은 혁명적 변화를 요구하지만 선무당에게 칼자루를 지워주진 않는다”며 “혁신성을 유지하면서 정책적 안정감을 어떻게 커버할 것인가 이 부분이 이 시장의 과제”라고 했다.
이 의원은 “분명한 것은 국민들은 기성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강렬한 변화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며 “그걸 누가 만족시키느냐에 따라 샌더스가 될 수 있고 트럼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시장과 같은 역할을) 안철수 전 대표가 했어야 되는 부분인데, 안 전 대표가 그 부분을 놓쳤다”고 했다. 그는 지난 탄핵국면에서 안 전 대표가 가장 강한 목소리를 냈음에도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안 전 대표가 경쟁력을 갖는 것은 보수로의 확장성을 갖는 유일한 야권 후보이기 때문”이라며 “이것을 (탄핵국면에서) 증명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안 전 대표는 너무 왼쪽으로 가버렸다. (왼쪽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재명 시장이 쥐고 있어 안 전 대표가 얻을 지지세력은 없다. 문 전 대표 이 시장의 페이스메이커를 했을 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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