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출석 문제로 마치 입법부와 갈등을 초래한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이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으며, 조속한 국정 안정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과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임시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국회와 국민들께 국정 관리방향을 말씀드리고, 의원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출석 방식 등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국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앞으로 정부는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겁게 듣고,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ㆍ협력해 나가겠다”며 “국정 안정을 위해 여ㆍ야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야권은 대정부 질문에 황 권한대행이 참석해 국정 운영 방안을 국회에 국민에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 측은 권한대행이 국회에 참석한 전례가 없으며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난색을 표해왔다.
이날 황 권한대행이 국회에 전격적으로 출석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단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결 이후 꼬인 정치권과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은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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