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마지막 신도시’ 기대감 커져
-전셋값 안정ㆍ교통망 확대 개발 가속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경기 북부의 마지막 신도시인 양주신도시에 집들이가 시작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첫 입주를 시작해 2018년까지 임대를 포함해 8360가구가 입주한다. 인구 유입으로 경기 북부권 개발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양주신도시는 경원선 복선전철을 따라 옥정지구와 회천지구로 이뤄졌다. 지난 2004년(옥정지구)과 2006년(회천지구) 각각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이후 지난 2008년부터 첫 삽을 떴다. 신도시 규모는 1142만㎡으로 김포한강신도시(1173만㎡)와 비슷하다. 일대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은 5만8000여 가구 이상이다. 수용인구는 15만 명에 달한다. 옥정지구를 중심으로 일부 학교가 문을 열었고, 주요 도로도 포장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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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입주에 들어가는 양주신도시 최초 민간분양 아파트 양주신도시 푸르지오. [사진제공=대우건설] |
포문은 A9블록의 ‘양주신도시 푸르지오’가 연다. 1862가구 대단지로 전 가구가 전용 58㎡다. 공원과 연계한 단지의 녹지비율은 50% 이상이다. 상업시설, 호수공원도 가까워 양주신도시 내 시범단지로 꼽힌다. 입주는 오는 28일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내년에는 A8블록과 A16블록에서 임대아파트를 비롯해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A11블록) 1차’가 입주에 나선다. 761가구 규모로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2018년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2차(A18블록)’를 시작으로 ‘양주신도시 리젠시빌란트(A6-1블록)’ 그리고 임대(A21-1블록, A21-2블록) 아파트 등의 집들이가 예정돼 있다.
입주와 함께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양주는 최근까지 입주물량이 없었다. 지난 2015년과 올해 11월까지 입주물량은 ‘0’였다.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면서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양주시 전셋값은 최근 3년(2014년~2016년)간 42.9% 상승했다. 경기 평균인 25.6%와 차이가 크다. 전세가율도 두드러졌다. 삼숭동의 ‘양주자이 2단지’ 전용 59㎡는 매매가격 약 1억8500만원, 전셋값 1억5500만원 선으로 전세가율이 80%가 넘는다. ‘양주자이 1단지’는 700가구가 넘지만, 전세 물건을 찾기 힘들다.
시장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경기 북부에 예정된 도로와 지하철 공사의 탄력이 예상된다.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가 의정부에서 연천까지 계획돼 있지만, 현재는 의정부~양주 구간만 부분 개통됐다. 대체 우회도로를 달리기로 한 BRT의 정거장도 완료됐다. 양주신도시를 비롯해 민락2택지지구의 수요가 늘면 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2020년 개통이 예정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도 공사 중이다. 특히 구리~포천간 고속도로는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완공 때는 전국 이동망이 수월해진다. 장암역까지 운행하는 지하철 7호선은 포천까지 이어지는 예비 타당성이 통과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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