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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패권’ 재확인, 비박당 지지율 다시 오를까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새누리당 친박(親박근혜)계 단일후보인 정우택 의원이 새 원내대표 자리에 오르면서 ‘친박 패권’이 공고해진 양상이다. 관건은 민심의 향배다. 친박당과 비박당의 향후 지지율 추이에 따라 비박(非박근혜)계의 혁신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수도,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친박당과 비박당 지지도는 4.9% 대 13.5%로 조사됐다. ‘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으로 친박계를 지목한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박 대통령을 동정하는 일부 보수층의 여론이 결집하면서 친박당과 비박당의 지지도는 12.6%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14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새누리당은 1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로 정우택 의원과, 정책위의장으로 이현재 의원을 선출했다.이정현 대표가 신임 정우택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관건은 내주 발표될 여론조사의 향배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 결과를 ‘친박 패권’의 재등장이라고 판단하면 친박당의 지지도가 떨어질 터다. 이 경우 비박계의 2차 당내투쟁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또는 비박계가 신당 창당에 자신감을 가지고 집단 탈당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친박 중심 새누리당의 대구ㆍ경북(TK) 지역 기반 군소정당화다.

반면, 새누리당 콘트리트 지지층 결집해 친박당의 지지도 올라가면 비박계의 정치적 입지도 덩달아 좁아질 전망이다. 탈당 및 신당 창당 여론은 힘을 잃고, 비대위원장 인선을 둔 2차 당내투쟁도 동력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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