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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하면 천사…‘스타트업 박싱데이’ 반값에 반했어~
-서울시, 17일 DDP서 스타트업 박싱데이 개최

-드론ㆍVR 등 100개 업체 제품 최대 50% 할인

-수익금 전액 기부…‘스타트업 지원공간’도 운영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반값 할인에 반했다. 수익금 전액은 착한 기부로 이어지니 쇼핑만 해도 훈훈할 수밖에 없다.

가상현실(VR)기기와 드론부터 패션, 뷰티, 헬스 등 서울시내 100곳의 스타트업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착한 장터가 열린다.

서울시와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가 공동주최하는 국내 첫 ‘스타트업 박싱데이’가 17일 오전 10시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박싱데이 수익금 전액은 연탄 나눔으로 기부된다.


[서울시는 창업특별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17일 역삼동에 위치한 코워킹스페이스 스파크플러스에서 스타트업 창업가·예비 창업가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이번 박싱데이는 스타트업에게 한 해 동안의 생존과 성장을 축하하고,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혁신적이고 우수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유기견을 모델로 한 휴대폰 케이스를 제작하는 도그메이트(대표 이하영)는 이날 판매 수액금 전액을 기부한다. 업체는 강아지 장난감과 수제간식도 각각 4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쌍둥이 엄마가 대표인 ㈜룩멈(조윤주) 역시 단 하루동안 무알콜, 무형광증백세, 무효소 등 유해한 성분이 전혀 첨가되지 않은 세제와 유연제를 각 50%, 향기키트를 38%, 바디워시를 42%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나무(대표 김영호)에서 만든 자세 교정을 도와주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바른자세 선생 알렉스’도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제품과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목 자세를 측정해, 자세가 설정범위를 벗어나면 진동 알림으로 바른 자세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자세측정 관리를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이다.

공연티켓도 반값에 나온다. 인디밴드, 버스커, 뮤지션 등 플레이어들, 공연장, 기획자, 관람객을 연계해 공연을 만들어가는 인디고스테이지(대표 김주호)는 공연티켓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유효기간도 5년이나 된다.

이 외에도 핸드메이드커스텀 주얼리를 제작하는 프랑꼬(대표 박다희), 디퓨저를 판매하는 페리테일(대표 김재연), 도시농업 교육용 식물재배키트를 제작하는 오믹식스(대표 우태하) 등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비싸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예술작품을 쉽고 친근하게 만든 ‘그림화환’도 절반의 가격이면 살수 있다.

‘스타트업 박싱데이’ 현장에서는 VR과 드론부터 패션, 뷰티, 헬스(웰빙), 리빙, 푸드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스타트업 체험존’도 운영된다. 이날 50여개 스타트업 홍보 부스와 마케팅 지원, 1:1 법률상담, 벤처캐피털(VC)과의 만남 주선, 성공·실패담 공유 등 총 5개로 구성된 ‘스타트업 지원공간’도 운영된다.

스타트업 박싱데이 준비위원회 김탄휴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특히 요즘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스타트업들이 올 한 해를 이겨낸 것을 자축하고 격려하는 의미도 크다”고 전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스타트업이 도전하고 성장하며 자생할 수 있는 창업문화를 서울시 전역에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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