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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던킨도너츠의 ‘캐릭터 마케팅’이 성공한 이유는?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던킨도너츠가 2014년부터 매년 연말에 실시하는 ‘캐릭터 캠페인’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면서 그 비결이 주목받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2014년 핀란드의 요정 캐릭터 ‘무민’을 시작으로 지난해 프랑스의 캐릭터 ‘가스파드앤리사’ 인형, 올해는 크래프트홀릭과 제휴한 미니러그와 대형 바디쿠션 한정판 물량을 모두 조기에 완판시켰다. 더욱이 매해 캐릭터 수량을 늘리는데도 완판 시점은 더욱 앞당겨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15년 던킨도너츠_가스파드앤리사 쿠션

‘무민’은 20만개가 17일만에 완판됐고, ‘가스파드앤리사’는 27만개가 20일만에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올해는 ‘크래프트 홀릭 러그’ 5만개가 7일만에, ‘크래프트홀릭 쿠션’은 37만개가 17일만에 조기 소진됐다.

그 결과 11월말에서 12월초까지 이어진 프로모션 기간 중 던킨도너츠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씩 매년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던킨도너츠의 캐릭터 마케팅이 효과를 본 이유는 우선 대중적이지 않았던 희소성 있는 캐릭터를 발굴하고, 가성비 좋은 가격에 제공한 데 있다.
2016년 던킨도너츠_크래프트홀릭 러그

‘무민’이나 ‘가스파드&리사’는 따로 구매시 2만원에 육박하지만, 도넛 8개 구입시 3000원에 제공했다. 또 크래프트홀릭은 4만원대 가격의 제품을 던킨도너츠 제품 1만2000원 이상 구입시 4900원에 제공하자 고객들이 몰렸다. 최근 소개된 크래프트홀릭 바디쿠션은 따뜻한 느낌과 보들보들한 감촉으로 추운 겨울 인테리어 소품이나 아기들의 애착인형으로도 인기다.

사전예약 서비스로 구매 심리를 자극한 것도 효과를 봤다. 본 행사 시작 전 일주일간 해피포인트 앱의 사전주문 서비스인 ‘해피오더’를 통해 예약주문을 접수한 결과, 크래프르홀릭 쿠션은 별다른 홍보활동 없이 5만개의 사전주문 수량이 완판됐다. 이를 통해 초기 입소문 효과는 물론 주문량의 안정적인 분산이 이뤄졌다. 
2016년 던킨도너츠_크래프트홀릭 쿠션

커피&도넛을 넘어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 것도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던킨도너츠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포근하고 아늑한 모임을 제안하며 도넛 및 캐릭터 상품을 선보였다. 집안의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살려줄 크래프트홀릭 미니러그와 쿠션과 연말 모임 분위기를 더욱 살려줄 소품으로 좋은 캐릭터 도넛과 핫음료 컵, 도넛 패키지를 포함한 디저트 접시, 머그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단순 캐릭터 마케팅을 넘어선 홈리빙 콘셉트를 적용해 던킨도너츠 만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제품, 디자인, 광고, 홍보 등이 통합적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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