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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LED 제조업체들, 애플 아이폰 탑재로 수주 늘겠지만...
애플이 아이폰 탄생 10주년이 되는 차기작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OLED를 공급하는 제조업체의 상황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먼저 많은 업계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차기 아이폰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도 자사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현재의 액정(LCD)에서 OLED로 속속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보도했다.

실제 OLED 제조 장치를 제공하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나 코히어런트(Coherent) 등은 올해 들어 수주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OLED를 확실하게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뿐, 나머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당분간 LCD에서 OLED로 전환을 계획한다 해도 전환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이때문에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사이에서는 OLED 확보를 위한 공동 출자 계획이 나오고 있으며 OLED를 생산하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는 의견도 제기된 바 있다.

또 각 업체들은 OLED 제조를 위해투자를 서두르고 있지만 언제 제조가 가능할 지 수익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WSJ는 LG 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JDI), 샤프 등 애플 공급업체들이 애플 측에 OLED 공급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 때까지 얼마나걸릴 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LG 디스플레이에 대해 "향후 2년간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려되는 점은 또 있다. 이러한 투자가 수익이 '보장'된 투자가 아니라는 점이다.만약 OLED 공급량이 급격히 증가한다면 OLED의 가격은 떨어지고 마진도 줄어들게 된다.

WSJ는 따라서 OLED 생산 능력이 높은 삼성 외다른OLED 제조업체들의 장래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 밸류워크(Valuewalk) 등 미 IT 전문 매체들은 지난달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 애널리스트의 조사 노트를 인용해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탑재될 OLED 디스플레이 조달을 위해 이미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발주를 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주문 기간은 약 1년에 이르며 금액으로는 최소 40억 달러(약 4조6,680억 원)에 달한다.

밸류워크는 특히 최대 발주처는 삼성디스플레이지만 JDI와 샤프 등 기업들도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을 늘리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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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onceptsiPhone



bet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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