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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의 미래, ‘스마트파밍 물결’ 왔다
-세계 인구증가 따른 식량난 해결책 주목

-현대 정보통신기술에 농업을 접목한 것

-‘제3의 녹색 혁명’으로 불리며 세력확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세계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부족 문제의 해결책으로 ‘스마트파밍(Smart Farming)’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파밍은 현대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접목시킨 것으로, 식물육종(plant breeding)과 유전학(genetics)에 이어 ‘제3의 녹색 혁명’으로 불린다. 정밀장비, 사물인터넷(IoT), 센서, 지오포지셔닝(geo-positioning), 빅데이터, 무인 항공기, 로봇 등의 여러 ICT 솔루션 응용분야들을 아우른다.

스마트파밍은 기술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자원을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농업방식보다 더 높은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는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123RF]

스마트파밍을 활용한 농업 자동화는 생산자들이 정확하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게 돕는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인구가 2025년에는 81억명, 2050년에는 97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식량 생산량은 2050년까지 현재 수준보다 70% 이상 증가해야 한다.

증가하는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 가능한 식량생산 방식의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그 해결책으로 스마트파밍이 떠오르고 있다.

1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암스테르담무역관에 따르면 세계 농식품 수출 2위인 네덜란드는 스마트파밍을 도입하는 농가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네덜란드 낙농가들은 1960~1970년대 성장을 바탕으로 한 경험과 다양한 ICT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적의 방식으로 가축들을 관리하고 있다.

스마트데어리파밍(Smart Dairy Farming) 재단은 네덜란드 정부와 기업들이 낙농업에 혁신 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재단은 낙농가에 소를 개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소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그 결과 소의 수명과 우유 생산을 늘렸다.

다만(Damman)사는 최신 스마트파밍 기술을 이용해 적은 인력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380마리의 젖소를 통해 연간 35만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목초지와 옥수수 등의 작물 재배를 위한 경작지 면적의 합은 370㏊에 달하지만, 농장 운영에 투입되는 인력은 3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네덜란드의 씨앗, 담배, 관목 등을 포함한 농산품 수출액은 4조380억유로에 달했으며, 네덜란드 전체 수출액 대비 18.8%를 차지했다.

암스테르담무역관은 “스마트파밍 기술의 사용으로 농장 운영에 필요한 정보의 수집과 미래 상황에 대한 예측이 용이해졌다”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량 결정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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