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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노인 ‘하지 부종’, 암ㆍ신장 기능 저하일 수도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7명에게 나타날 만큼 노인의 하지 부종(다리ㆍ발이 붓는 것)은 흔합니다. 그런데 노인의 하지 부종은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어서 생기는 일반적인 하지 부종과 달리 특정 질환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 하지 부종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은 암, 신부전(신장기능 이상), 심부전(심장의 펌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등이 있습니다. 암이 생기면 영양 상태가 나빠져 혈관의 수분을 흡수,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알부민 생성이 적어지기 때문에 부종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또 암 환자는 신장이나 심장 등 여러 신체부위의 질환을 복합적으로 앓을 확률이 높아 부종이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 부종의 직접적 원인이 된 질환을 분석한 결과, 신부전이 39.4%로 가장 많았고 심부전(16.4%), 간경화(10.2%)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신부전이나 심부전이 있으면 신장 기능이 저하돼 신장에 수분과 염분이 쌓여 부종이 생깁니다. 또 간에서는 알부민을 생성하는데, 간경화로 간 기능이 저하되면 알부민 생산력도 떨어져 부종을 일으킵니다. 암이나 신장, 간 기능이 떨어져서 하지 부종이 생겼을 때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리 근육을 꾸준히 자극하는 것도 부종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의자에 앉아서 한쪽 무릎을 펴 발을 허벅지 높이만큼 들어 올린 후 내리는 동작을 매일 10회씩 실시하면 도움이 됩니다. 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운동을 하면서 평상시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도 좋습니다.

<도움말: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김창오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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