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해외여행 정보 투명화’ 업계 참여율 95%…민관, ‘착한 여행사’ 인증마크 추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해외여행 상품의 중요 정보 개선을 통해 여행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려는 민관 합동의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과거 빈발하던 피해사례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표준안에 국내 굴지의 여행사들이 대거 동참하고, 이 사업이 시행된 3년간 95%의 표준안 준수율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관은 앞으로 투명한 여행상품을 운영하는 여행사에 ‘인증 마크’ 부여 등 추가적인 개선책을 추진키로 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사진 가운데), 한견표 한국소비자원장(가운데 좌측),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가운데 우측)이 7일 민관합동 회의에서 국외여행상품 지속적 개선을 위한 관광 CEO 결의문 서명 후, 17개 참여여행사(하나투어,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 등)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와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양무승)는 7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참여 17개 대표 아웃바운드 여행사 대표들과 회의를 갖고 그간 거둔 표준안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이번 표준안 마련 및 실천에는 ▷내일투어 ▷노랑풍선 ▷레드캡투어 ▷롯데관광 ▷모두투어 ▷세중 ▷여행박사 ▷온누리투어 ▷웹투어 ▷인터파크투어 ▷자유투어 ▷참좋은여행 ▷투어2000 ▷하나투어 ▷한진관광 ▷현대드림투어 ▷KRT(이상 가나다 순) 등 국내 내로라 하는 여행사가 모두 참여했다.

국외여행상품 실태조사 결과, 표준안 참여 여행사들의 표준안 준수율은 매년 약 95%에 달해 전체 해외여행 시장의 자율시정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국소비자원의 국외여행 관련 피해구제 접수 현황에 따르면, 표준안 사업 시행 이후 국외여행 피해 증가율이 국민 해외여행 증가율에 비해 둔화되는 등 국외여행시장 역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4년 7월부터 3년간 추진해온 ‘국외여행 정보제공 표준안’ 사업의 이같은 성과를 ‘정부3.0’ 협업의 대표적 모범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민관은 앞으로 표준안 참여 인정마크를 부여하고, 최근 소비자의 선호에 따른 변형(자유) 여행상품의 증가 추세를 반영해 표준안 사업을 뉴 트렌드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소비자의 불만․피해도 계속 증가해 왔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은 이같은 소비자 불만ㆍ피해들이 여행사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국외여행상품의 불명확하고 미흡한 정보에서 기인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외여행상품의 개선을 위해 관련 여행업계와 긴밀한 협업을 추진해왔다.

강옥희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진흥본부장은 “여행업계의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제공이 소비자의 해외여행상품에 대한 만족과 신뢰도를 향상시켜 업계의 시장 확대와 수익 강화 등 선순환 효과를 높임으로써 국외여행시장의 질적 향상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외래관광객 유치 및 국내관광분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여행업계와 국외여행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요인과 불합리한 관행 및 실태를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점검하여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여행업계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공동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