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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주택구매 ‘투자’ 목적” 40%…유망상품은 아파트가 최다
-피데스개발, 한국갤럽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

-1년 후 부동산 경기 긍정률은 40.4%→27.7% 하락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수도권의 주택 소유자 10명 중 4명은 향후 주택구매 목적을 ‘투자’라고 밝혔다. 유망한 부동산 상품으로는 상가를 제치고 아파트가 꼽혔다. 급변하는 주거 수요에 맞춘 맞춤형 주거상품 개발에 대한 중요성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피데스개발은 한국자산신탁, 대우건설, 해안건축은 7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면적 99㎡ 이상 아파트 외 주택 건평 99㎡ 이상의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주택 소유자 중 40.7%는 향후 주택구매 목적을 ‘투자’라고 응답했다. ‘실거주(59.3%)’를 목적으로 주택을 사겠다는 응답은 ‘투자’보다 18.6%포인트 높았지만, ‘투자’ 의향은 꾸준히 상승했다.

향후 주택구매 목적을 ‘투자’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2014년 8.1%에서 2015년 36.9%로 대폭 상승한 이후 올해 40.7%를 기록했다. 반면 주택구매 목적이 ‘실거주’라고 답한 비율을 2013년 96.5%, 2014년 91.9%, 2015년 63.1%에 이어 올해 59.3%로 꾸준히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거주할 생각이 없고 향후 전매를 위한 투자 목적’은 16.4%, ‘거주할 생각이 없고 임대를 통한 투자목적’은 24.3%, ‘시세차익을 중요하게 고려한 거주목적’은 39.4%, ‘시세차익을 특별히 고려하지 않은 거주 목적’은 19.9%로 나타났다.


투자에 적합한 부동산 상품으로는 상가(19.4%)를 제치고 아파트(38.2%)가 가장 많이 꼽혔다. 상가가 29.6%, 아파트가 20.8%를 차지한 작년과 대조적이다. 오피스텔(15.6%), 다세대ㆍ빌라(6.9%), 단독주택(5.1%), 원룸ㆍ고시원(4.2%), 도시형생활주택(3.0%)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1년 후 부동산 경기에 대한 평가는 전체 응답자의 27.7%가 ‘많이 올라갈 것, 다소 올라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의 긍정 평가(40.4%)보다 크게 하락한 수치다. 반면 ‘지금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평가가 53.7%로 가장 많았다. ‘많이 올라갈 것’은 0.1%, ‘다소 올라갈 것’은 27.6%, ‘다소 내려갈 것’은 18.2%, ‘많이 내려갈 것’은 0.4%로 조사됐다.

향후 주택을 살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교통환경(52.4%)’이 꼽혔다. 뒤이어 ‘경관 쾌적성’(16.3%), ‘지역발전 가능성ㆍ투자가치’(11.9%), ‘주변 편의시설’(10.0%), ‘학교, 학군 등 교육시설’(5.1%), ‘가격’(3.1%) 등의 순이었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설문조사 중 올해는 유난히 큰 폭의 주거 수요 변화가 감지됐다”며 “부동산 투자 성향, 부동산 경기 긍정률, 주거 선택 시 요소 등에서 인식의 변화가 나타나 주거 수요에 맞는 주거상품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데스개발은 소비자들의 주거 생활과 관련된 현황과 인식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새로운 주택상품을 개발하고자 2005년부터 소비자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의 표본추출 방법은 지역별 층화 후 무작위 추출, 자료수집 도구는 구조화된 질문지와 보기카드, 조사방법은 일대일 면접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 (95% 신뢰수준)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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