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가치 살려…관람객 동선도 파악”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는 종로구 풍문여자고등학교를 리모델링, 공예 전문 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한 설계공모 결과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이용호 외 2인이 참여한 ‘Craft Ground’가 당선작이 됐다고 7일 밝혔다.
‘Craft Ground’는 사업부지 주변에 인사동 거리 등 역사적 장소가 있다는 특성을 고려하고 풍문여고 건물군만의 가치도 살린 설계안으로, 심사위원회는 주변 도로ㆍ부지와의 연계 또한 지혜롭게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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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회는 “어색한 현대건축을 단순화시킨 점이 돋보인다”며 “부속건물과의 연속성은 물론 박물관 기능을 명확히 반영하고 관람객 동선도 효율적으로 계획했다”고 호평을 내렸다.
서울시는 1등작 외에도 2~5등작을 선정했다. 아깝게 2등작이 된 설계는 ‘박물관 공원’으로, ㈜서로아키텍츠 김정임 외 1인이 출품했다.
이번 공모에는 국외 33팀 등 모두 87팀이 참가등록을 했으며, 21팀이 작품을 제출해 심사를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건축ㆍ도시ㆍ운영 분야 전문가 8인으로 구성했다.
한편 서울공예박물관은 이번 당선작을 참고, 최고 수준 공예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서울공예박물관은 상징성, 기능성, 예술성을 두루 갖춘 시민들의 문화 체험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