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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피곤 느껴지면 갑상선기능항진증 의심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유독 땀이 많이 나거나 피곤하고 체중이 급격히 늘거나 줄어드는 등 다양한 신체변화가 느껴진다면 ‘갑상선’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속 에너지 대사를 조절해 체온을 유지하고 다양한 장기의 원활한 기능을 유지시켜 주는 데 꼭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기관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고 과다 분비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유발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신진대사를 비정상적으로 증가시켜 방치될 경우 심장기능저하나 심장부정맥,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라지고 손이 떨리고 더위를 못참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살이 빠지고 장운동도 증가해 배변 횟수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여자의 경우 생리가 끊어지거나 양이 줄어듭니다. 인지기능이나 기분에도 영향을 미쳐 불안하고 예민해져서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나고 쉽게 화를 내는 등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로 이상여부를 빨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 방사성요오드치료, 수술까지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경미한 상태에서 초기에 발견될수록 치료가 쉽고 완치율이 높으므로 이상 증상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특히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에게서는 그 치료 과정이 임신, 출산 과정과 태아 건강에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으므로 본인의 갑상선기능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도움말: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신동엽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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