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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갯속 증시 믿을 건 배당주…유의점은?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내우외환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연말 계절적 특성과 함께 저금리, 정부의 배당친화적 정책 등이 배당주 투자에 대한 매력을 키우고 있다.

증권사마다 배당주 강세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다양한 투자 전략을 추천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높은 배당 기대감은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당 하나만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무엇보다 이익안정성이 불안한 고배당주 투자는 유의해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고배당 기대 종목은 = NH투자증권이 코스피200 구성 종목의 배당수익률을 추정한 결과 하이트진로, 한국전력, NH투자증권, 두산, 미래에셋대우, 한국쉘석유 등 6개 종목의 연말 배당수익률이 4%를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하이트진로의 연말 배당수익률은 4.7%로 전망됐다. 이밖에 고배당 기대 종목으로는 SK텔레콤, 세아베스틸, 대덕전자, 기업은행, 삼성카드, KT&G, GKL, 두산중공업, SBS 등이 꼽혔다.

또한 연말배당 증가가 기대되는 대표적인 종목이 은행주다. 하나금융지주, BNK금융지주, KB금융 등이 코스피200에서 배당 증가 상위에 위치해 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와 같은 보험주와 한화케미칼, 또 통신주인 KT와 LG유플러스도 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한 연말배당 증가가 기대된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선주는 의결권은 없으나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높아 연말 배당주 투자시즌에는 우선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조언했다.

▶ 안정성과 실적 최우선으로 고려 = 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는 단순히 배당수익률만 봐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배당주 투자 역시 기업의 안정성과 실적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배당수익률이 높아도 종목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총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으므로 배당수익률과 주가 변동 모두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는 얘기다.

따라서 배당주로 적합한 종목은 3% 이상의 예상 배당수익률, 시가총액 1조원 이상, 합리적인 밸류에이션 등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 좋다. 주가변동성에 대한 위험도가 낮기 때문이다.

특히 12월은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는 기간으로 전망치 대비 실제 실적과 향후 이익 개선 가능성 등이 주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당분간 증시가 박스권을 돌파할 만한 상승 동력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므로 가격 부담이 너무 큰종목은 고배당이 기대된다고 하더라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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